배달앱 “포장 수수료 불가피” VS “소비자 이탈 우려”

[앵커]
포장 수수료, 배달 업계의 뜨거운 감자입니다. 배달 업계는 입점 업체에게 받은 포장 중개 수수료로 소비자를 위한 할인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편에선 수수료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포장 수수료 부과 선 넘었다”
약 100만 명의 소상공인이 가입돼 있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
배달앱의 포장 수수료 도입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습니다.
배달의 민족(배민)과 쿠팡이츠는 ‘포장 중개 수수료’ 도입을 검토했지만,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 연말까지 ‘수수료 0원’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배민과 쿠팡이츠는 수수료 무료 정책을 무기한 연장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앱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 등 일정 부분 청구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
배달앱 중에서는 유일하게 요기요가 입점 업체에 포장 중개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요기요는 포장 수수료 도입의 가장 큰 이유로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한 고객 유치를 꼽았습니다.
요기요 관계자는 “배달앱 안에 다양한 서비스가 이뤄진다”며 “포장 서비스를 키우기 위해 입점 음식점에 수수료를 받아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수수료가 제품 가격에 반영돼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로 인해 가격 변동에 예민한 MZ세대의 배달앱 이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싱크]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비용을 올리는 거 자체는 애플리케이션이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소비자가 너무나 어려운 상태고 배달을 시켜먹는 세대가 MZ 세대일 텐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지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배달업계가 포장 중개 수수료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포장수수료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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