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앞두고 집값 하향 의지 거듭 강조
추경호 "안정화 추세로 가야…주거 안정이 목표"
"부동산 비정상 급등 상태…점진적 하락이 중요"
원희룡 "집값 현재의 절반 수준 내려야 해"
"급상승기 이전 회복돼도 금융충격 오지 않을 것"
정부, 집값 하향 안정화 강조…매수심리 더 '꽁꽁'

[앵커]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집값 하향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거래절벽 현상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 매수심리는 앞으로 더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하향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굳혔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조금씩 하향시키며 안정화 추세로 가야 한다"며 "서민들의 주거 안정 도모가 정책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은 지금 많이 급등한 상태"라고 진단하며 "비정상적인 시장·제도라도 하루아침에 되돌리면 교란이 일어난다"면서 점진적 하락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보다 "10% 떨어뜨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집값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내리겠다는 포부도 내놨습니다.
원 장관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득 대비 집값(PIR)이 너무 높다"면서 "서울은 18배까지 나와 금융위기 전 8배, 또는 금융위기 이후의 10배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3~4년간의 급등기 이전부터 (집을) 갖고 있던 분들이 대부분이기에 급 상승기 이전의 안정상태로 간다고 해도 금융 충격까지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집값 하향 안정화 의지를 거듭 강조함에 따라 주택 매수심리는 한층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최근에 부동산 시장이 거래가 없으면서 하락하기 시작한 것은 가장 결정적인 게 금리 인상인데요. 금리 인상은 하반기에도 한두 번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의 거래는 줄면서 가격은 하락하는 그런 양상은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집값 폭락으로 인한 부동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하락을 위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aoqu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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