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많던 주거용 오피스텔도 '시들'
아파트 대체제 '오피스텔' 인기 한풀 꺾여
올 상반기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거래량 17.2%↓
전용 60㎡초과 오피스텔 경우, 전년대비 55.9% 감소
서울의 전용 60㎡초과 오피스텔 거래량 '역대 최소'
금리 인상 등 중대형 오피스텔 가격 부담 커져

[앵커]
지난해 급격한 집값 상승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선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제로 관심을 받았었죠.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덜해 투자 수요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었는데요.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대체제로 관심을 받았던 오피스텔의 인기가 한풀 꺾인 분위기입니다.
아파트값 상승으로 오피스텔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 거래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9,59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서울은 8,993건 경기 지역은 7,807건, 인천은 2,795건 거래돼 전년보다 17.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면적별로 보면 중대형 평형인 전용 60㎡초과 오피스텔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9%로,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의 전용 60㎡초과 거래는 222건으로,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최소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어 한때 투자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중대형 평형 역시 가격 부담이 늘어났습니다.
게다가 올해부터 오피스텔을 매수할 경우에도 DSR 규제가 적용돼 대출한도가 낮아졌고,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싱크]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아파트 시장에서의 안정세 이런 것들을 고려를 할 때 중대형 오피스텔에서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예년만 못 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다면 큰 부담이 없이 그냥 적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소형 오피스텔로 더 관심이 쏠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 오는 25일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자부담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큰 중대형 오피스텔 침체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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