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TV 적자…전장 흑자 전환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경기 침체의 가속화로 TV 시장이 얼어붙어있습니다.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LG전자도 시장의 불황을 피해갈 순 없었는데요. 어려운 상황에도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은 26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LG전자는 오늘(2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작년 보다 15% 증가한 약 19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2분기 가운데 최고칩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약 8,0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2% 감소했습니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원가 비용이 늘어난 데다, 소비 위축으로 주력 사업인 가전과 TV의 판매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TV 글로벌 출하량은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직격탄을 맞은 TV(HE) 사업부의 경우, 18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7년 만에 적자전환을 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LG전자의 발목을 잡았던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은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전장사업(VS)의 매출은 작년 보다 약 19% 늘어난 2조30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기록으로, 2조원대가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또, 가전(H&A) 사업부는 단일 사업본부 기준 처음 8조원을 넘겼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줄었지만, 매출을 기준으로 경쟁사인 미국의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시장 전망은 어두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가전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대량판매 모델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키우겠다는 복안입니다.
이와 함께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해 하반기 월드컵 특수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증설 투자를 잇따라 진행 중인 전장 사업 부문은 완성차 업체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원가 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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