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최대 경매’ 가나

[앵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평가받았던 둔촌주공이 ‘단군 이래 최대 경매’라는 불명예를 안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근 둔촌주공 조합은 대주단으로부터 대출 기한연장 불가를 통보 받았는데요. 약 두 달 내 상환하지 못할 경우 조합은 파산하게 됩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24개 금융사로 구성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대주단이 오는 8월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보증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조합에 통보했습니다.
대주단은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추진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말해 조합과 시공단의 갈등으로 대주단이 원금을 떼일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는 겁니다.
대출 보증 만기 연장은 24개 금융사로 구성된 대주단이 전원 동의해야 가능한데 현재 찬성보다 반대가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업비 대출의 만기 예정인 오는 8월 23일 사업비 대출의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조합원당 1억원 정도의 금액을 상환해야 합니다. 상환하지 못할 경우 조합은 파산하게 됩니다.
시공사업단은 우선 대주단에 사업비 7,000억원을 대위변제한 뒤 공사비와 사업비, 이자를 포함한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조합에 청구할 방침입니다.
구상권 청구 이후 조합이 공사비를 정산하지 못하게 되면 시공 사업단은 경매 절차에 들어갈수밖에 없습니다.
조합 관계자는 “만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새로운 대주단을 꾸려 사업비 대출을 받겠다”며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습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조합 집행부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조합원들에게 한 말 아니겠냐”며 “현재 대주단이 원금을 떼일 가능성을 본 건데, 돈을 빌려줄 곳이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은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고, 서로의 갈등이 해결될 기미 없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공정률 52%인 공사가 지난 4월 15일 0시부로 전면 중단됐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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