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 부는 '우유 열풍'···고소한 매력에 빠지다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자극적이고 과한 단맛에 지친 소비자들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의 우유에 빠졌다. 우유 열풍에 식품업계는 우유를 사용한 다양한 디저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퓨전 디저트 브랜드 청년떡집의 ‘찐우유떡’의 매출은 전월 대비 300% 늘었다. ‘우유 열풍’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직접 구운 카스텔라 가루와 국내산 찹쌀을 사용한 찹쌀떡 속에 우유 크림을 넣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배가시켰다.
청년떡집 이소영 브랜드 매니저는 “과하고 자극적인 단맛이 아닌 고소하고 부드러운 우유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찐우유떡’ 제품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최근 한 예능에서 제품이 전파를 탄 이후 네이버 식품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매출이 급상승하는 등 우유맛 디저트의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가 ‘연세우유’와 협업해 출시한 자체브랜드(PB) ‘연세우유 생크림빵’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생크림빵에 연세우유의 진하고 고소한 우유가 더해진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으로 입소문을 타며 CU의 디저트류 매출 상승의 견인 역할을 했다. 제품이 출시된 1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37.5% 성장했고, PB상품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보이며 디저트 판매 1~3위를 기록 중이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지난 4월 선보인 ‘로얄 밀크티 도넛’은 고소한 향미의 저지 우유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의 애프터눈 티타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로얄 밀크티 도넛은 영국 왕실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저지 우유를 원료로 사용해 반죽한 도넛 위에 깊은 맛과 향의 ‘우바 홍차’로 만든 밀크티 글레이즈를 입혔다.
롯데제과가 출시 20주년을 맞아 소비자 맞춤형으로 리뉴얼해 선보인 ‘설레임’도 눈길을 끈다. 리뉴얼의 핵심 가운데 설레임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밀크쉐이크 맛의 우유 함량을 기존보다 10배가량인 10%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더욱 진하고 풍부한 우유맛을 담았다. 또한 우유 함량 증가로 어는 점이 낮아져 구입 후에도 부드럽게 섭취가 가능하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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