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화정아이파크 전면철거 후 재시공”

[앵커]
외벽 붕괴 사고가 일어난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전체가 철거된 뒤 다시 지어집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오늘 오전 이 같은 2차 대책을 직접 발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서청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외벽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를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오늘(4일) 긴급 기자간담회 열어 "지난 2월 실종자 구조작업이 끝난 이후 피해 보상을 위해 입주 예정 고객들과 대화를 했지만 불안감이 커졌고, 회사에 대한 신뢰 또한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며 이같은 대책을 내놨습니다.
[싱크]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현대산업개발은 입주예정자의 요구이신 화정동의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아이파크를 짓겠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사고가 발생한 201동만 전면 철거하고, 나머지 동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후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경우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진단 결과와 무관하게 8개 동 전체를 모두 철거한 후 재시공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데는 흔들리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올해 초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등 연이은 대형 사고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광주 운암3지구를 비롯해 앞서 수주한 정비사업 조합 측으로부터 시공사 참여 배제 요구를 받아왔고,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시공사 자격이 박탈되는 등 사업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또 학동 재개발 철거현장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서울시로부터 8개월의 영업정지까지 받았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안전에 문제없는 동까지 전면 재시공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단이지만 아이파크 브랜드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입주예정일은 당초 올해 11월이었으나 오는 2027년으로 입주가능일이 밀려 5년10개월 이상 입주날이 밀릴것으로 보입니다.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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