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대출이자에 냉정해진 청약시장
'인천의 강남' 송도, 이젠 '미분양 무덤'으로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비치' 미분양 상태 지속
2월 미분양 주택 2만5,254가구, 전월 대비 16.2%↑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봄 기운이 완연한데, 그간 뜨거웠던 청약 시장엔 오히려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규제 영향으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데다, 이자까지 비싸지고 있어 청약 수요자들이 이전과 달리 신중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세한 내용 이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도권 집값을 이끌던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선 최근 청약 미달 사태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는 지난해 10월, 39가구 일반분양을 진행했는데, 아직도 미분양 상태입니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던 송도 내 단지이지만, 반년 가까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겁니다.
"또한 이곳에 지어질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는 오늘 1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수요자들이 청약에 당첨이 되더라도 잔금을 치를 여력이 없어 계약을 포기하는 상황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환 송도온누리 공인중개사무소 과장
"매수자 분들이 집을 살 때 대출 부분에서 좀 많이 혜택을 봤는데 금리도 좀 인상되고, 한 가지만 놓고 보기 보다는 복합적인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수도권 청약 열기도 급속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2만5,254가구로, 전달보다 16.2% 늘어났습니다. 그 중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2,318가구로, 74.9%나 증가했습니다.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가 강화된데다 최근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어, 수요자들의 태도가 이전보다 신중해진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싱크] 김효선 NH농협 수석전문위원
"청약을 하면서 잔금을 치를 때 내가 그 여력이 되는지를 따져보고 청약을 하기 때문에 수요가 굉장히 많이 줄어든 상황…"
비싸도 일단 '사고 보자'던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실거주할 단지를 찾는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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