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최강 3세마 가린다”…‘트리플크라운 첫 관문’ KRA컵 마일 개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17일 올해 ‘트리플크라운‘의 첫 무대인 ‘제18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가 부산경남경마공원 제5경주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경주거리는 KRA컵 마일이라는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1,600m(약 1마일)이며 총 상금은 6억 원이다. ‘트리플크라운’이란 한해의 국산 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총 3회의 시리즈 경주를 말한다. 지난주 부경에서 개최된 ’루나Stakes’가 국산 최우수 3세 암말을 선발하기 위한 암말 한정 경주였던 것과는 달리 트리플크라운 경주는 국산 3세마이기만 하면 성별에 제한이 없다.
3개의 시리즈 경주 중 제 1관문이 바로 이번 ‘KRA컵 마일’(GII, 1,600m)이며, 제2관문 ‘코리안더비’(GI, 1,800m), 제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II, 2,000m)로 이어진다. 올해 트리플크라운 경주의 총 상금은 20억 원에 달한다. 각 경주 결과 누적승점 최고마가 올해의 ‘국산 3세 최우수마’가 되고, 경주 상금과는 별도로 최우수마 인센티브 1억 원을 받는다. 만약 한 말이 3개의 경주를 모두 우승하면 ‘삼관마’라는 명예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이번 KRA컵 마일에는 서울 6두, 부경 7두 총 13두가 출전할 예정이다. 작년 ‘쥬버나일’ 시리즈 마지막 관문이었던 브리더스컵에서 활약했던 말들이 다시 한 번 격돌하는 모양새다. 작년 쥬버나일을 석권하고 2세마 챔피언이 되었던 컴플리트밸류를 필두로 서울 말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경 말들이 선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컴플리트밸류. [사진=한국마사회]
◇[서]컴플리트밸류=작년 2세마 최강자다. 데뷔 이후 작년 브리더스컵까지 파죽지세로 5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3월, 3개월 만에 출전한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승부사’에게 1위를 내주며 6연승이 좌절됐다. 그래도 여전히 대상경주 2회 우승에 빛나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대표 씨수말인 A.P.인디의 손자마라는 좋은 혈통과 체구, 근성, 큰 주폭, 스피드까지 고루 겸비했다. 매 경주 후반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추입이 특징이다. 이번 대상경주에서 다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승부사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서]승부사=출전마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작년 ‘쥬버나일’ 시리즈 중 농협중앙회장배에만 출전해 3위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후 지금까지 총 7회 출전해 두 번의 3위를 제외하면 전부 우승했다. 특히 지난 3월 스포츠서울배에서는 초반 준수한 스타트와 스피드를 활용해 선행으로 경주를 전개,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KRA컵 마일 역시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 두 라이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스펜태양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서]아스펜태양=대표 씨수말인 스톰캣과 A.P.인디의 피가 흐르는 혈통을 지녔다. 서울의 명장 박대흥 조교사와 명기수 문세영이 함께 하는 만큼 팬들의 꾸준한 기대를 받고 있다. 작년 농협중앙회장배를 우승했으며 3월 스포츠서울배에서는 앞서 소개한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큰 실책 없이 안정적으로 경주를 전개했지만 1, 2위를 넘어서기엔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KRA컵 마일은 컴플리트밸류, 승부사, 아스펜태양 모두 처음 출전하는 1,600m 경주이니만큼 다른 결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부]맨오브더이어=지난 3월 부경 ‘경남신문배’ 우승마다. 이 우승으로 김병학 조교사는 데뷔 이후 18년 만에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에는 1,800m 경주에 출전해 3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작년 브리더스컵에서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5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체력을 잘 안배해 그때의 실수를 만회하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경남신문배 직전부터 양전구절염(양 앞다리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았다는 점이 우려된다.
위너스타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부]위너스타=출전마 중 1,600m와 1,800m 중장거리 경험이 가장 많다. 가장 최근 출전한 1,800m 경주에서는 5마신 차 여유로운 우승을 거뒀다. 작년 Rookie Stakes@부산에서 막판 추입으로 우승했고, 브리더스컵에서도 중위권을 달리다가 마지막 추입으로 따라붙어 3위를 기록한 걸 보면 이번에도 추입으로 경주를 전개할 확률이 높다. 백광열 조교사 마방에서는 ‘벌마의스타’도 동반 출전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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