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4개 재개발구역, "공공개발 중단해야"

[앵커]
서울 내 공공재개발 선정 지역에서 공공 개발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재산권을 침해당했다는 이유인데요. 자세한 소식 서청석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시내 공공재개발을 반대하는 14개 구역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11일) 서울시청 앞에서 공공재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에는 흑석2, 금호23, 신설1, 홍제동 3080고은산서측, 강북, 신길1, 신길2, 신길4, 양평13 등 14개 구역의 각 지역 주민과 비대위 관계자들이 모여 공공재개발을 반대하는 항의 집회도 가졌습니다.
이들은 "서울시와 SH, LH가 대다수 토지소유자 의견을 무시하고 별다른 공청회도 없이 공공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타인의 재산권과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유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서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으며 졸속 추진되는 공공 재개발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도시재생 등을 통해 마을 공동체가 자율적으로 힘을 모아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최조홍 흑석2구역 비대위원장
"지금 자신들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자꾸 국민의 탓으로, 공급도 안되는 것으로 하고 해서 이런 무리한 정책을 쓰는데 인수위에 진정서를 제출해서 우리의 뜻을 알리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는 절차를 하려고 합니다."
흑석2구역의 경우 주민 300명 중 상가소유자 약140명이 토지의 80% 이상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래시장인 흑석시장과 역내 상가세입자 400여 명의 자영업자는 여기에 생업의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지 9,400평 중 단1,300평만을 소유한 사람들이 과반수 다수결을 내걸고 공공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상가 소유자 및 상가 세입자의 사유재산권과 생존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2.4주택공급이 발표된지 1년이 지났지만 현재 이 사업은 첫 삽도 제대로 뜨지 못하며 사업 전체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당초 공공재개발의 빠른 시행으로 단시간내 공급을 늘리려는 계획이었지만, 재개발 찬성파와 반대파의 대립으로 인한 잡음에 공공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64곳 중 한곳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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