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3주째 ‘팔려는 사람’ 더 많아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서울 아파트가 13주 연속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세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대선 변수 등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지영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와 같은 88.7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이 지수는 13주 연속 기준선 100아래에 머물게 됐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겁니다. 100아래로 내려가 0에 가까워질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종로와 용산구에선 매매수급지수가 85.7로 가장 낮았습니다. 지난주 88.3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6포인트 하락한 겁니다.
이외에도 동북권을 제외하곤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서북권이 89.0에서 88.6으로, 서남권 90.8에서 90.7로, 동남권 88.1에서 87.4로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김효선 NH농협은행 수석전문위원
“최근에 정책적인 변수나 대출규제나 금리인상 같은 것들 때문에 매수심리가 워낙 급격하게 위축된 부분이 있고요, 일부 다주택자 같은 경우에는 종부세 부담이 워낙에 크고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가 여전히 진행이 되고 있다 보니...”
전문가들은 규제보다 무서운 건 불확실성이라고 말합니다.
대선을 앞둔 후보들이 대출규제와 양도세를 일시적으로 완화한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확실한 정책이 아니다 보니,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는 겁니다.
특히 매수자는 지금도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데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니, 지켜보자는 생각에 ‘사자’는 심리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서울은 91.3으로 전주 대비 0.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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