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 교통사고후 10개월만 복귀…'타이거우즈 볼' 개발 참여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골프 황제가 돌아왔다. 미공개 시제품(프로토타입) 볼로 무장한 타이거 우즈가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20일 새벽 PNC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하며 재기를 알린 것.
지난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중상을 당한 뒤 10개월 만의 복귀 무대다. 경기 후반 절뚝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지만, 타이거 우즈는 아들 찰리에게 우승을 안겨주기 위해 내색하지 않았다. 그의 경기 감각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타이거 우즈는 국내에서 ‘타이거 우즈 볼’로 알려진 ‘TOUR B XS’ 모델을 사용한다. 약 20년째 브리지스톤 골프 볼을 사용하고 있는데, 신제품 테스트와 개발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프로치 성능을 특히 중요시하는 그는, 이번 시제품 볼에서 더욱 묵직한 타구음과 함께 브리지스톤 리액티브 기술의 성능 향상을 주문했다.
브리지스톤 리액티브 기술은 볼이 의도치 않게 튀는 현상을 줄여준다. 임팩트 시에는 볼이 클럽 페이스에서 좀 더 오래 머무르게 함으로써 스핀을 제대로 줄 수 있도록 하고, 첫 바운드에서는 볼이 적게 튀어서 예상한 지점에 떨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
우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리지스톤의 새로운 TOUR B 볼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PNC 챔피언십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시제품 볼에서 쇼트게임 성능에 대해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정교한 어프로치로 홀에 가깝게 붙이고 나면, 아들 찰리가 퍼트로 마무리한 뒤 아버지에게 볼 마커를 던져 주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존 댈리 부자의 무결점 플레이로 우승은 내어줬지만, 오랜 재활을 딛고 아들과 함께한 복귀 무대에서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2022년 시즌에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대웅제약 나보타, 태국 738억 원 수출 계약…동남아 진출 후 최대 규모
- S-OIL, 마포본사 사옥글판 여름맞이 새 단장
- "마셔보고 고른다" 아영FBC, '와인나라 유월장터' 진행
- 롯데바이오로직스, 영국 ‘오티모’의 ‘항체 신약’ 수주 계약
- “여름이 제철”…미국 북서부체리 국내 판매 시작
- 텐센트 "넥슨·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 검토 안 해"
- 기아, ‘The 2026 K5·K8’ 출시…'베스트 셀렉션' 트림 추가
- 커피 프랜차이즈 셀렉토커피, 복숭아 활용한 여름맞이 신메뉴 2종 출시
- ‘공급 절벽’ 속 매매가·수익률 급등…'여의도 하이앤드 1st' 눈길
- 고비파트너스, 한국 법인 초대 대표에 ‘댄 총’ 선임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대웅제약 나보타, 태국 738억 원 수출 계약…동남아 진출 후 최대 규모
- 2대구일시청소년쉼터 ‘다온’, 위기청소년 곁으로 달려간다
- 3수성아트피아, '브라비 솔리스트 앙상블과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개최
- 4S-OIL, 마포본사 사옥글판 여름맞이 새 단장
- 5광주 광산구의회, 금호타이어 화재 조속한 대책 마련 촉구
- 6"마셔보고 고른다" 아영FBC, '와인나라 유월장터' 진행
- 7롯데바이오로직스, 영국 ‘오티모’의 ‘항체 신약’ 수주 계약
- 8모아라이프플러스, 단기간 주가 급등 속 CB 털이 ‘주의보’
- 9“여름이 제철”…미국 북서부체리 국내 판매 시작
- 10텐센트 "넥슨·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 검토 안 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