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상품 떠오른 ‘생활숙박시설’…“규제서 자유로워”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생활숙박시설의 인기가 뜨겁다. 최근 아파트 가격이 치솟은 데다 청약 문턱이 높아지면서 틈새상품인 생활숙박시설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생활숙박시설 분양 단지가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틈새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진구 부전동에서 분양한 생활숙박시설 ‘서면 푸르지오시티 시그니처’는 408실 모집에 총 24만여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594 대 1을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 3월 부산 동구 초량동에 공급된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드메르’는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이틀 연속 ‘야간 청약’을 진행했으며, 지난 8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분양한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876실 모집에 57만 5,950건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657 대 1을 기록했다.
생활숙박시설은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 틈새상품이라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생활숙박시설은 주택법 대신 건축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도 받지 않는다. 또 다주택자 중과세는 물론 강화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주택 규제에서도 벗어났으며, 잔금대출의 경우 모집공고일 기준 2022년 1월 이전 분양한 현장에 한해서 조기시행되는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왼쪽)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 투시도, (오른쪽 위) '평택 고덕 트라반트 푸르지오시티' 투시도, (오른쪽 아래) ‘속초 하워드존슨’ 투시도. [사진=각 건설사]
이에 부산 해운대, 창원, 인천 영종도, 속초시 등 연내 전국 각지에서 생활숙박시설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 해운대에서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최고 41층 전용면적 42~149㎡, 총 238실 규모다.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은 41층 초고층으로 건설되는 만큼 조망권이 뛰어나며, 내부에는 파노라마 오션뷰 설계를 도입해 거실과 침실 등 어디서든 해운대 해변과 부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일부타입 제외)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창원에서도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46층, 2개 동 전용면적 88㎡·102㎡, 총 296실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4층, 스카이라운지로 구성된 상업시설 총 86실을 함께 구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평택 고덕 트라반트 푸르지오시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7층, 886실의 생활형숙박시설과 52실의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며, 원룸형태부터 1.5룸, 2Bay, 양면개방형까지 다양한 평면구성을 선보인다. 호텔식 컨시어시 서비스와 입주자 전용 레스토랑, 오픈 라운지, 피트니스, 옥상정원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교보자산신탁(시행)이 강원 속초시에서 생활숙박시설 ‘속초 하워드존슨’을 분양 중이다.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22㎡~54㎡, 총 476실 규모로 지어진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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