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대 국제도시, 인구증가에 청약·매매시장 강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인천의 3대 국제도시가 인구 증가에 힘입어 지역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분위기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개 지역의 인구는 총 39만2,5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8만575명에서 5배 가량 증가한 동시에, 전년 인구수 35만6,612명 대비 약 1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영종·송도·청라 등 인천의 3대 국제도시는 외국인 투자 및 외국 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되는 특별경제특구다. 굵직한 개발호재가 다수 예정돼 있는데다, 각종 주거 인프라 구축도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들 지역은 분양시장에서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한 공공분양 단지인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은 35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286명이 몰려 1순위 평균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송도 아리스타 프라임’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43가구 모집에 1,114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5.91대 1로 청약을 마쳤고, 그에 앞서 지난 2월 분양한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 역시 4,308명의 접수자가 몰리며 평균 6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청약을 통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 우미린’ 전용 84.964㎡ 타입은 지난해 8월 5억7,000만원에서 올해 7월 6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또한,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KCC스위첸’ 전용 84.966㎡ 타입 역시 지난해 5월 3억6,3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6월 1억3,550만원 오른 4억9,85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의 3대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최근 청약 및 매매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 또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분양도 꾸준한 모습이다.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를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2층 12개 동, 전용 74~84㎡ 총 87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다.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는 단지 인근에 컨벤션·공연장·테마파크·쇼핑시설·카지노·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영종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레저형 해양 관광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개발되는 용유·무의 개발사업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영종-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오는 2025년 개통되는 등 교통망 확충사업도 예정돼 있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원에 마련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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