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참사, 무리한 해체·불법 하도급 '인재'
경제·산업
입력 2021-08-09 19:45:20
수정 2021-08-09 19:45:20
설석용 기자
0개
조사위, 광주 건물 붕괴사고 조사 결과 발표
“과도한 흙쌓기로 과부하…불법 재하도급도”

지난 6월 발생한 광주 건물 붕괴 참사는 무리한 해체방식과 불법 하도급으로 인해 발생한 인재로 확인됐습니다.
국토교통부 광주 해체공사 붕괴사고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9일) 광주 재개발 현장에서 발생한 해체공사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조사위에 따르면 당시 해체 공사를 맡은 건설사는 건물의 뒤쪽 절반을 먼저 해체했습니다.
당초 해체계획서상으론 '건물 상부에서 하부로 내려가면서 구조상 약한 부위부터 철거한다'는 식으로 부실하게 작성돼 있었고,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건물 3층 높이(10m 이상)로 과도하게 흙쌓기가 이뤄졌고 계속 살수작업도 이뤄져 흙의 무게가 건물 전면부의 하층에 과부하를 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1층 바닥판이 부서지면서 지하층으로 내려앉았고, 건물 뒤쪽에 있던 흙이 지하층과 1층의 전면부로 급속히 쏠린 것입니다.
이 현장은 재하도급사로 공사가 내려가면서 공사비가 당초 7분의 1 수준으로 줄어, 부실 공사가 불가피했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원도급자는 현대산업개발, 하도급사는 한솔기업이었는데 한솔기업이 다시 백솔건설에 재하도급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oaqui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LH, 주한미군과 호국보훈의 달 맞아 집수리
- 포스코인터, K-상사 넘어 글로벌 종합사업회사 변신
- 오세철 VS 이한우, 승자는?…압구정 2구역서 ‘리턴매치’
- LG디스플레이, ‘흑자전환’ 배수진…OLED에 1.2兆 투자
- “남매 갈등, 부자 싸움으로”…콜마 윤동한, 주식반환청구 소송
- 네이버 ‘정보 유출’ 해킹 아니라지만…의문 여전
- 한화엔진, 준법·윤리경영 강화…‘컴플라이언스 경영’ 선포
-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입찰 보증금 150억 납부
- 오아시스마켓 “티몬 인수, 채권자-법원 결정에 전적으로 따를 것”
- HS효성첨단소재, 태국 타타스틸과 친환경 원재료 구매 협약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양주시, 주취자 대응 ‘원스톱’ 체계 구축..."전국 최초"
- 2병무청, 내년 입영하는 육군 기술행정병 일괄 모집 실시
- 3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 "학교 누리집, 더 똑똑해진다"
- 4경북테크노파크, 경북 청년CEO 창업역량 강화 위한 실무교육 및 워크숍 성료
- 5한국수력원자력, 세계 최대 규모 미국 원자력학회에서 R&D 기술 우수성 선보여
- 6영천시, 행안부 ‘그림자·행태 규제’ 개선 우수사례 2건 선정
- 7포항시, ‘천만송이 장미도시 포항’ 프로젝트. . .‘도시 문화 혁신’ 사례로 주목
- 8경주시, 이탈리아 아그리젠토·폼페이와 교류협정 체결…문화외교 본격화
- 9영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 10진주시, ‘정원박람회’ 개최…도시 브랜드가치 높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