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지식산업센터 공통점…‘역세권’ 입지가 흥행 좌우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식산업센터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입지’가 분양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역세권 지식산업센터는 접근성이 우수해, 임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이 덜하다. 또한, 역을 중심으로 도로나 기반시설 등이 잘 구축돼 있어, 물류 이동이 수월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에 기업체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실제, 역세권 지식산업센터는 대다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초 서울 양천구에 공급된 ‘신목동역 LT 삼보 지식산업센터 M. OK’ 는 1차 분양분이 당일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이 인근에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 구로구에서 분양한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는 1호선 및 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역이 인근에 위치한 것이 입소문을 타며, 분양 시작 보름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같은해 5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생각공장 단산’ 역시 계약 한 달 만에 모든 호실이 주인을 찾았다. 2호선 문래역과 2호선 및 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이 가까운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몸값도 오름세다. 지식산업센터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인근 ‘문정 대명벨리온’ 전용 146.8㎡ 타입은 지난 2019년 11억9,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4월 17억9,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1년 여 만에 6억원 오른 셈이다. 아울러, 서울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인근 ‘서울숲 비즈포레’ 전용 33.8㎡ 타입 역시 2019년 12월 3억원에서 올해 3월 4억1,7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식산업센터를 사옥으로 마련하려는 기업체가 늘면서, 교통여건이 중시되고 있다”며 “임직원들 입장에서는 출퇴근 부담을 덜 수 있는데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선호도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시흥시 매화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 투시도. [사진=대창]
이러한 가운데, 역세권 입지에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활발하다.
대창은 경기도 시흥시 매화일반산업단지에서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5만5,760.58㎡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2023년 개통 예정)과 월곶-판교선(2025년 개통 예정)이 모두 지나는 매화역 신설이 예정돼 있다. 개통 완료 시 광명까지 5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여의도와 강남 등지도 각각 20분대·30분대면 도달 가능하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DMC 플렉스 데시앙’을 이달 중 분양한다. 연면적 14만3,457.52㎡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GTX-A 노선 개통을 비롯해 고양선 향동지구역·경의중앙선 향동역 신설 등이 예정돼 있다.
LT삼보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다산 한강 프리미어 갤러리’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6만4,948㎡에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경의중앙선 도농역이 가깝고, 인근 왕숙2지구에 9호선 연장선 개통이 계획돼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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