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미만’ 갭투자…“수익실현 가능성 낮아 주의”
평택시, 올들어 갭투자 650건 ‘증가세’
규제피한 공시가 1억 미만 위주로 거래
매매가와 전세가 같은 ‘무갭투자’ 등장
일부 매매가보다 비싼 전셋값도 등장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앵커]
주택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 위주로 ‘갭투자’세가 몰리는 모습입니다. 실제 투자금액은 1,000만원 미만인데요. 전문가들은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이 크지 않은 만큼 수익실현 가능성이 작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갭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 평택시입니다.
평택시는 전체 7,111건의 거래 중 650건이 갭투자로 집계돼 전체의 9.1%가량을 차지했습니다.
평택시를 비롯해 경기도 시흥시(545건, 10.3%)와 경북 구미시(489건, 10.0%), 충남 아산시(429건, 7.3%), 인천 계양구(397건, 11.8%) 등이 최근 6개월 새 갭투자가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조사됐습니다.
갭투자 현황을 보면 주로 1억원대 거래가 많습니다. 평택에서 가장 많은 갭투자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 단지는 평택시 고덕면의 태평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일부 전용면적 84㎡를 제외하곤 공시가격이 모두 1억원 미만입니다. 공시가격 1억원이 넘지 않으면 다주택자일지라도 주택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취득세율도 1.1%(농어촌특별세 및 지방교육세 포함) 수준입니다. 규제를 피한 투자인 셈입니다.
이들 사례 중엔 매매가와 전세가가 똑같은 ‘무갭투자’도 있습니다. 지난 4월 기준 태평 아파트값은 1억3,000만원으로, 이달 같은 가격에 전세계약이 신고됐습니다.
일부 매매가보다 비싼 전셋값도 등장했습니다. 평택시 안중읍에 있는 늘푸른아파트는 거래가격인 1억1,851만원보다 1,700만원가량 높은 1억3,600만원에 전세 세입자가 들어왔습니다. 이 아파트는 전평형이 공시가격 1억원 미만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규제를 피한 소액 갭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싱크] 박은정 / 감정평가사
“500만~1,000만원을 넣고 500만~1,0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면 수익률 100% 잖아요. 이런 개념으로 접근을 하는 거죠. 일단 갭이 적다는 것은 앞으로의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는 의미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퀘스천마크(의문)죠.”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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