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규모의 경제’…1,000실 이상 대단지 오피스텔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올 하반기 1,000실을 뛰어넘는 대단지 오피스텔 분양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단지 오피스텔은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등 아파트 못지않은 수준의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돼 주거만족도가 높으며, 세대 수가 많은 만큼 일반 오피스텔보다 관리비가 저렴하다. 또한 상업·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경우가 많으며, 규모가 큰 만큼 상징성이 커 지역 내 명소로 자리잡기도 한다.
대단지 오피스텔은 매년 적은 공급량으로 희소성도 갖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이 계획된 1,000실 이상 오피스텔은 단 4곳이다. 지난해는 분양한 단지 185곳 중 3곳만이 대단지 오피스텔이었고 2019년도 총 290곳 중 4곳에 불과했다.
이렇다 보니 대단지 오피스텔은 분양성적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공급된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는 1,630실 모집에 1만4,405명이 접수해 평균 8.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지난해 6월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1,208실)’은 평균 7.4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랩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500세대 이상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3㎡당 1,695만원에서 1,898만원으로 11.97% 상승했다. 400~500세대가 9.13%로 뒤를 이었으며, △100~199세대 7.54% △200~299세대 7.27% △300~400세대 2.87% △100세대 미만 1.35% 등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까다로운 주택청약 조건과 더불어 아파트 매매가,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대단지 오피스텔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을 공급하는 경우가 많아 내 집 마련 수요자의 관심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고덕신도시유보라 더크레스트’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이러한 가운데 올해 1,000실 이상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른다.
반도건설은 오는 7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업무 9-1-1, 9-2-1블록에 ‘고덕신도시유보라 더크레스트’ 주거용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116실로 구성되며, 상업시설 ‘고덕 파피에르’도 함께 들어선다. 고덕국제신도시 중심부인 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에 들어서며 도보 10분 거리에 세계 최대 규모(279만㎡)의 반도체 생산 기지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입주한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을 차량으로 5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SRT·KTX·수도권 1호선이 정차하는 지제역과도 가까워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대방건설은 부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에서 대단지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이달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23-2,3,4블록, 22-2블록에 1,850실 규모의 ‘부산명지6·7·8차대방디엠시티’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인근 신호대교를 건너면 신호일반산업단지, 녹산지구국가산업단지 등이 있고 차량으로 부산신항국제터미널까지 약 20분대로 갈 수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오는 8월 수완지구 C7-2블록 일대에 ‘광주수완7차대방디엠시티’ 전용면적 13~32㎡, 1,050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렛, 대형마트가 도보거리에 있으며, 수완호수공원, 성덕공원, 원당산공원 등도 가깝게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경서3구역 도시개발지구 25블록 1로트에 ‘인천경서3오피스텔(가칭)’을 오는 7월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평면으로 총 1,534실로 조성된다. 인천서부일반산업단지가 바로 옆에 위치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으며 용두산, 연희근린공원, 연일공원 등 녹지도 풍부하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영화관 등 문화시설도 인근에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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