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 살 깎겠다"…국민의힘도 "전수조사"
민주당, 부동산 의혹 의원 출당 조치할듯
윤호중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결단했다"
국민의힘 "국민권익위 조사는 면피용"
"권력으로 독립된 감사원의 전수조사 받겠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명이 부동산 불법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에 응하지 않던 국민의힘은 감사원의 전수조사를 받겠다고 나섰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12명 의원에 대해 출당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어제(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가족들의 부동산 거래를 전수조사한 결과 총 12명의 의원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건수로는 총 16건이고, 이중 2건은 3기 신도시 관련 의혹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권익위 결과에 따라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결단했고 조사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출당 조치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며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이번 국민권익위 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권익위의 이번 조사는 사실상 셀프 조사, 면피용 조사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권익위는 민주 출신 위원이 위원장이 있는 정부 부처인 만큼 어떠한 정치적 고려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했다는 설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인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해 공정성을 담보 받겠다"며 "민주당도 떳떳하다면 권익위 셀프조사가 아닌 감사원 조사에 응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LH사태 이후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회 전수조사 이후 현역의원들에 대한 조치가 어떻게 이뤄질 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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