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등 비주거용 부동산 대출 규제 적용…"시장 위축 불가피"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오피스텔 등 비주거용 부동산에도 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LH 투기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토지·상가·오피스텔 등 비주택담보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이달 17일부터 기존 상호금융권에만 적용되던 LTV 70% 한도가 전 금융권으로 확대됐다. 또한, 오는 7월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신규 비주택담보대출의 경우 LTV가 40%로 강화된다.
이번 대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오피스텔 분양 열기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오피스텔은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데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점이 부각되며 수요자들 사이에서 ‘내 집 마련’ 대안으로 주목 받았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건물용도별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총 16만1,642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된 14만9,878건 대비 7.85% 가량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오피스텔에도 규제가 가해진 만큼, 시장 위축에 따른 수요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잇따르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었다”며 “하지만 오피스텔에도 대출 규제가 적용되는 등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떨어진 만큼, 이탈된 수요가 주택시장으로 재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주택시장 ‘옥석가리기’가 중요시되는 가운데, 도시형 생활주택 등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오피스텔과 마찬가지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에 청약가점이 낮은 2030세대 등 수요자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옛 스포월드 부지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분양 중이다. 대지면적 6,355㎡에 총 3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 등이다. 단지는 가구당 1대 이상의 차량 주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100% 자주식 주차가 보장돼, 주차 불편을 덜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곡선의 건축미학을 살린 유선형 설계를 통해 차별화된 입면 디자인을 구축하는 한편, 내부는 와이드 LDK설계를 적용, 개방감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해외의 명품 가구 및 가전 브랜드 제품이 제공되며, 고급스러운 커뮤니티 공간도 다수 계획돼 있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22-5번지에 위치해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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