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 이어 지방서 ‘초대형 평면’ 단지 내 최고 경쟁률 기록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150㎡ 이상 ‘초대형 평면’을 보유한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제공하는 ‘거래규모별 아파트매매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아파트매매 거래량이 전년 대비 71.37% 가량 증가한 가운데, 전용면적 166~198㎡ 초대형 평면이 81.1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전용면적 61~85㎡ 74.36%, △전용면적 136~165㎡ 72.15%, △전용면적 101~135㎡ 71.42% 순으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코로나19가 지속되며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으로 실내 생활시간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넉넉한 실내공간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새롭게 분양되는 단지가 중소형 평면으로 공급되는 점도 초대형 평면에 대한 희소성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총 404곳 중 전용면적 150㎡ 이상 초대형 평면을 보유한 단지는 20곳으로 나타났으며, 일반공급 가구수는 98가구로 지난해 공급된 전체 물량 총 15만8,195가구 중 0.06%에 불과했다.
초대형 평면은 청약 시장에서도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에서 공급된 ‘대치푸르지오써밋’은 1순위 청약 당시 전용면적 155㎡ 1가구 모집에 111명이 몰렸으며, 앞선 3월 인천 송도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단지 역시 전용면적 175㎡가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39.5대 1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지방에서도 지난 12월 전남 완도에서 공급된 ‘쌍용 더플래티넘 완도’의 전용면적 172㎡가 1순위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의 1순위 최고 경쟁률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며, 넉넉한 수납과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한 초대형 평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이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향후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남해종합건설은 지난 26일 광주광역시 남구 일대에 공급하는 ‘봉선로 르 오네뜨’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1155-73번지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168·219㎡,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총 70가구 규모다. 단지는 팬트리룸, 대형 드레스룸 및 파우더룸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세대 내부에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며, 건·습 분리형 욕실 등 고급 호텔과 유사한 특화 설계도 적용한다.
또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 AI 인공지능 서비스 등 디지털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자들의 생활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봉선로 르 오네뜨’는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해당지역), 7일 1순위(기타지역), 8일 2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호반건설은 오는 2일 ‘호반써밋 수성’의 견본주택을 오픈 예정이다. 단지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85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통해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49층, 총 46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전용면적 42~172㎡의 아파트 301가구와 단일 전용면적 79㎡의 오피스텔 168실로 조성된다. 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동대구로, 신천대로 등을 통해 대구 전역을 오갈 수 있다. 또한, 들안길초, 경신고, 경북고, 대구과학고 등과 인접한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포스코건설도 이달 송도국제도시에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9㎡ 775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55실 규모다. 이 중 608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회오리형 특화외관에 호수뷰·시티뷰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며, 4~5베이 평면과 2면 개방형 거실 등 ‘더샵’의 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같은 달 전북 군산시 지곡동 산66번지 일원에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238㎡, 총 665세대로 약 257만㎡ 규모의 은파호수공원과 인접하며, 새들공원, 수송근린공원 등과 가까운 입지를 갖췄다. 차량으로 10분 내에 롯데마트, 예술의 전당, CGV, 군산의료원 등이 위치한 수송동 중심 상권을 이용 할 수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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