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저가폰 출시했지만 요금제는 '미비'

[앵커]
코로나19 이후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만 주목하던 소비자들의 눈길이 중거가폰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이례적으로 중급 모델인 갤럭시A로 언팩행사를 진행했는데요. 가성비가 화두가 되고 있지만, 통신 요금 만큼은 이런 추세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중저가폰 갤럭시 A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실용성 떨어지는 중저가 요금제로 제대로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주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 선보인 A52 5G는 58만원, A72는 60만원부터로, 기존 플래그십 모델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중저가폰에 포함되지 않았던 광학식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고 방수방진·고주사율 등 플래그십 기능도 확충했습니다.
이같은 중저가폰의 출시로 소비자의 스마트폰 구매 부담은 줄어들 순 있지만 5G 요금제가 여전히 소비자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매달 나가는 5G 요금제 탓에 기기를 교체를 망설이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5G 이용 고객 (28세/ 영등포구)
“요새 통신사들이 내놓은 5G 중저가 요금제 확인해봤는데요. 가격 대비 데이터 용량이 적어서 별 실용성은 없는 것 같아요.”
5G 요금제는 고가 논란이 끊이지 않는 탓에 최근 이통사들이 중저가 요금제를 선보였지만, 영업을 위한 낚시성 요금제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통신업계 관계자
“결과적으로 요금제 경쟁하는 게 아니라 자기네(위한) 수단 요금제지 이게 정말 이용자 영향 끼치려고 하는 요금제가 아니잖아요.”
SK텔레콤은 월 3만8,000원에 데이터 9GB를 출시할 예정이고, LG유플러스는 월 47,000원에 6GB, KT는 월 4만5,000원에 5GB를 주는 구간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그러나 5G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5GB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데이터 제공량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결국 소비자는 데이터 부족을 감내하거나, 불편하면 고가 요금제로 갈아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통신업계 측은 "5G 가입자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률이 높아 100G 이하 데이터 제공 요금제에 대한 수요가 낮다"며 "향후 고객 사용량에 따라 중저가 요금제 다양화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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