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객 유리”…대로변 상업시설 분양 활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2,400만대를 넘어서면서, 대로변 상업시설이 분양시장 스테디셀러로 통하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402만3,083대로 전년(2,367만7,366대) 보다 1.5% 증가했다.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발표한 국내 인구수가 같은 해 기준 5,178만579명인 것을 감안하면, 인구 2.16명당 차량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차량 등록대수가 많아지면서 가시성 및 시인성이 뛰어난 대로변 상업시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8년 경기도 안산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최고 낙찰가율 196%, 평균 경쟁률 16대 1을 기록하며, 177개 점포가 계약 당일 완판된 바 있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왕복 9차선 해안로와 접한 것이 완판 요인으로 분석된다.
같은 해 11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고덕역 대명벨리온’ 상업시설 역시 왕복 5차선의 고덕로와 맞닿은 대로변 상업시설로 입소문이 나며 계약 당일 89개 호실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로변 상업시설은 통행량이 많고 유동인구가 풍부해 차량 이용객은 물론, 도보 이용객 확보도 유리한데다 가시성 및 시인성이 뛰어나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며 “상가 개별 점포의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고, 안정적인 임차인 수급을 바탕으로 공실 우려를 덜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배달 및 방문포장·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접근성이 유리한 대로변 상업시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 강남대로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로 서울 평균인 5.7% 대비 3배 가까이 낮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1~3분기 내내 2%대를 유지했다. 이 기간 서울의 평균 공실률이 4%에서 5.7%로 1.7%포인트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는 대로변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한 모습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는 여성특화 상업시설 ‘펜트힐 루 논현’이 분양 중이다. 지난 2019년 분양해 업계의 화제가 된 바 있는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 ‘펜트힐 논현’의 지하 2층~지상 2층에 조성되는 복합상업시설이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언주로와 접해 있고 아이슬란드 테마의 외관 설계가 적용돼 가시성 및 시인성이 뛰어나다.
시행을 맡은 유림개발은 지난해 논현동에서 분양을 진행한 고급 주거복합시설 ‘펜트힐 캐스케이드’의 시행사인 ‘유림아이앤디’를 비롯, ‘동성디앤씨’·‘유림디앤씨’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전문 디벨로퍼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아클라우드 감일’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서하남 IC를 비롯, 거여·마천·위례신도시 등으로 통하는 감일중앙로와 맞닿아 있다.
동탄스포츠파크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그란비아 스타’를 분양 중이다. 동탄대로변에 위치한 상업시설로, 차량 접근성이 뛰어나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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