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라면, 누적판매량 60억개…국민 1인당 120개 먹었다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오뚜기는 대표 라면 제품인 '진라면'이 올해 6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60억개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나라 5,000만 인구가 1인당 120개씩 소비한 셈이다.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8년 3월 출시된 진라면은 개발 당시 깊고 진한 국물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소구점을 맞췄다. 순한맛과 매운맛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오뚜기는 진라면의 맛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005년 이후 수 차례의 리뉴얼을 진행했다.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기존에 없던 쇠고기맛 플레이크, 당근, 대파, 버섯 등 건더기 양을 늘렸다. 하늘초 고추를 사용해 매운맛을 강화했으며 국물 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라면수프의 소재를 다양화하고, 밀단백을 추가해 식감을 향상시켰다.
다양한 마케팅전략도 펼쳤다. 라면을 주로 소비하는 젊은 층을 상대로 한 스포츠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오뚜기는 메이저리그 스타 류현진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류현진~ 라면” 이라는 징글송을 온에어 했다. 류현진 선수의 모델 기용은 적중했고 진라면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2014년 롯데마트가 전국 113개 점포의 라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진라면 매운맛과 순한맛 제품이 전년 대비 36.6%, 24.7% 증가했다. 이와함께 오뚜기는 2008년부터 12년째 가격을 동결하며 높은 가성비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품질 향상과 마케팅 전략 등으로 진라면이 선전하며 오뚜기의 위상도 달라졌다. 오뚜기라면은 지난 2012년 10월 국내 라면시장 2위 자리에 올라섰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진라면의 점유율은 14.6%로 1위 신라면(15.5%)의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올해 5월 국내 봉지라면에 대한 소비자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봉지라면 중 가장 자주 구매한 라면으로 진라면(26.4%)을 첫 손에 꼽았으며, 향후 구매 의향 조사에서도 진라면(24%)이 신라면(20%)보다 높게 나타났다.
오뚜기는 최근 진라면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매운맛은
빨간색. 순한맛은 파란색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두 가지 맛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으며 패키지 전면에는 진라면의 씨즐 이미지를 크게 배치해 취식 욕구를 극대화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통하여 오뚜기 진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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