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로 탈모 치료…이르면 연내 임상 돌입”

[앵커]
지난달 28일부터 첨단바이오재생법 시행되면서, 바이오의 여러 분야에서 그간 정복하지 못했던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 국내 세포 전문기업이 모근 속 세포를 활용한 탈모 치료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세포 배양·보관을 전문으로 하는 한바이오그룹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세포를 활용한 새로운 탈모 치료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싱크] 강다윗 한바이오그룹 회장
“인간이 창조된 이래 여태껏 풀지 못했던 탈모를 획기적으로 치료하는 기술을 오늘 발표하게 됐습니다.”
이 회사는 모발 성장을 담당하는 핵심세포인 모유두세포를 분리·보관·배양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유두세포를 활용한 탈모치료 가능성은 학계에서도 이미 수차례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모근 속에 포도송이처럼 뭉쳐있는 모유두세포를 정확히 분리해 내기가 어렵고, 떼어낸다 해도 세포 덩어리가 쉽게 손상되는 게 문제였습니다.
한바이오 계열사인 한모바이오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부스러짐 없이 모유두세포를 분리해 배양하고, 이식하는 단계의 두 가지 기술을 특허 출원했습니다.
배양의 경우 모유두세포 1개로 9,000만개 세포 배양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모근 하나에 모유두세포 덩어리가 약 3,000개 세포로 구성된 점을 감안하면, 1모로 3만모까지 재생이 가능한 셈입니다.
다만, 지난달 첨생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관련 법이 없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실제로 모유두세포를 인체에 이식해 모발 성장을 확인한 시험 결과는 없습니다.
인체 임상은 재생의료기관으로 지정받은 병원과 함께 이르면 연내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에는 모근에서 추출한 모유두세포 보관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한바이오그룹은 첨생법 시행을 계기로 보관·배양에만 머물렀던 NK세포와 줄기세포 사업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준 한바이오유전자 대표
“어떤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그것(건강한 세포)을 내 몸 안에 주입하는 이런 것을 세포보관의 목적으로, 생물학적 보험이라고 하는데…첨단재생바이오법이라는게 생기면서 사실상 치료라는 개념이 들어가기 때문에 완벽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첨생법 시행으로 세포 치료 임상의 길이 열림에 따라, 보관과 배양에만 머물렀던 셀뱅킹 사업을 치료 부분까지 확장해, ‘마이셀 케어’ 토털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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