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도 코로나 직격탄…체감 매출 BSI 역대 최저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경직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후 전국의 상가 공실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상가 투자 수익률은 하락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방역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전통시장의 경우 상인들이 느끼는 불경기에 대한 체감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중소벤처기업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전국 전통시장 체감 매출 BSI는 48.8를 기록했다. BSI는 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로 100초과이면 호전, 100미만이면 악화를 나타내는 지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된 올해 2월과 3월 전통시장 체감 매출 BSI는 23.4와 28.3을 기록했다. 이는 전통시장 경기실사지수가 조사된 2014년 이래로 역대 2·3월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보였다.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잦아든 4월 BSI는 79.5를 기록했고 여기에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며 5월 BSI는 109.1을 기록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월을 기점으로 △6월(78.2), △7월(55.4), △8월(48.8)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2, 3월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얼어붙은 모습을 보였고 폐점이 증가해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며 국가재난지원금 지급, 국민들의 코로나 인식개선 등의 이유로 4~5월 이후 전통시장 분위기는 호전됐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며 다시금 분위기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통시장의 특성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렵고 백화점, 대형 쇼핑몰 등과 비교해 봤을 때 방역에 다소 미숙한 부분이 많아 얼어붙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된다면 시장이 활성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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