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외국인 5거래일 연속 ‘사자’…삼전 중심 매수세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금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오늘 역시 전기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반도체 부문 실적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23% 이상 증가한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세가 여전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2,267.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54% 상승한 2,275.33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소폭 줄인 채 마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2,34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4억원과 2,22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2.13%)·운수장비(+1.36%)·통신(+0.77%)·종이목재(+0.57%)·전기전자(+0.32%)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철강금속(-1.28%)·전기가스(-0.65%)·음식료품(-0.51%)·유통(-0.50%) 등 업종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2.52%)·NAVER(+0.68%)·LG화학(+0.57%)·현대차(+2.00%) 등이 상승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67%)·셀트리온(-0.50%)·삼성SDI(-0.5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금일 코스피 시장에서 개별 종목 중 삼성전자(+0.00%)·LG생활건강(-0.36%)·기아차(+2.65%)·현대차(+2.00%)·LG전자(+0.14%) 등을 2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기관은 현대차(+2.00%)·현대모비스(+0.47%)·기아차(+2.65%)·NAVER(+0.68%) 등을 주로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69% 오른 814.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0.52% 오른 812.83로 출발한 코스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95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억원과 52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61%)·의료 및 정밀기기(+2.97%)·반도체(+2.97%)·IT부품(+1.97%)·운송(+1.70%) 등 업종이 상승 마감했고, 운송장비 및 부품(-1.55%)·오락 및 문화(-1.20%)·유통(-1.04%)·통신서비스(-0.99%) 등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기업들의 흐름을 살펴보면, 씨젠(+2.31%)·에코프로비엠(+1.17%)·SK머티리얼즈(+5.50%)·알테오젠(+1.81%) 등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고, 셀트리온헬스케어(-1.85%)·에이치엘비(-4.23%)·셀트리온제약(-0.17%)·제넥신(-5.08%)·케이엠더블유(-1.2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 및 한국은행과 연준간 통화스와프 연장 등 긍정적인 이슈가 부각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돼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미국의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개별 종목 이슈에 치중하며 변화를 보인 점도 특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한 지속적인 순매수와 더불어 일부 가치주 위주로 순매수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금일 시장에서 주요 이슈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였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52조9,661억원과 영업이익 8조1,46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5.63% 감소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23.48%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23% 증가한 5조5,551억원으로 집계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등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스마트폰 세트 제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2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와 전년 대비 각각 4.3%, 5.6% 하락했다”면서도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정 전환으로 원가를 절감하며 영업이익률이 2.7%포인트 상승한 39.8%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등 리스크는 여전히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는 점진적인 세트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삼성전자는 글로벌 SCM 역량으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194.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156억원…전년比 25% 감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