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대전 등 지방 지하철 역세권 아파트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방에서도 역세권 아파트가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지하철 노선이나 역사가 드물다 보니 역세권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다. 더욱이 지방 역시 역을 중심으로 상업시설이나 주요 공공기관 등이 밀집돼 있어 상권 활성화 및 인프라 발달이 이뤄져 생활환경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높은 주거편의성 덕분에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지방에 분양하는 역세권 아파트는 높은 청약성적을 보인다. 실제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에 지방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 중 1순위 경쟁률 상위 5위 단지 모두 역세권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과 거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쌍용 더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가 230.73대 1로 지방 최고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해운대역·중동역 더블역세권 단지인 ‘쌍용 더플래티넘 해운대’가 225.45대 1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 역세권 단지인 ‘청라 힐스자이’가 141.41대 1을 기록했으며 반월당역과 1·3호선 환승역인 명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가 119.62대 1, 대구 지하철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이 가까운 ‘대구용산자이’가 114.62대 1의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에서도 교통체증이 심각해지면서 목적지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는 지하철의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방에서도 노선이 많은 부산과 대구에서 역세권 선호현상이 뚜렷하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7~8월 부산과 대구, 대전에서 역세권 단지들이 나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은 7월 중 부산 남구 대연4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1203-10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6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57가구로 구성되는 단지로 이 중 5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남구청)이 반경 500m 내 위치하는 역세권으로 전철을 이용하면 부산의 핫플레이스인 서면역이나 센텀시티역(벡스코, 신세계백화점)까지 10분 내외 정도 소요된다. 차량을 이용하면 도시고속도로, 동서고가도로, 광안대교 및 부산항대교를 통해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신영건설은 대구시 중구 대신동 103-9번지 일원에 ‘청라힐 지웰 더 센트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37층 1개동, 전용 72~84㎡ 총 159가구 규모다. 주상복합이지만 오피스텔을 없애고 중소형 상품으로만 구성됐다. 대구달구벌대로 인근에 있으며, 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역과는 직선거리 700m 거리다.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과 달성공원역 사이에 있어 트리플 역사권 입지다. 성서IC, 북대구IC 등도 가깝다.
효성중공업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 567-1외 11필지에 분양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를 7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4층~지상 최고 45층 2개동, 전용 84~109㎡, 총 246가구로 지어진다. 달구벌대로 중 죽전네거리 일대에 들어선다. 단지에서 대구지하철2호선 죽전역을 도보 5분 이내에 이용 가능하고, 달구벌대로를 따라 성서IC, 남대구IC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또 KTX가 정차하는 서대구역도 2021년 개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 452-1, 452-3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대전 더스카이'를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358가구의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다. 단지 인근에 대전 복합터미널이 있고 경부고속도로 대전IC와 대전역 등이 가까워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으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동부네거리역(2025년 개통 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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