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지도 바꾸는 ‘새 트렌드 접목 상가’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역의 쇼핑 지도를 바꾸는 트렌드 접목상가가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스트리트형 상가, 테라스 상가 등 외적인 설계 특화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우리 동네 골목길이나 쉼터 같은 광장, 편안한 휴양지 등 특색 있는 공간기획을 바탕으로 콘텐츠적인 부분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추세다.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가 접목된 상가는 다양한 테마와 MD구성 등의 콘텐츠까지 적용해 집객력이 높다. 또한 상가 이용객들이 콘셉트화된 복합상가 내에서 다양한 문화와 쇼핑, 여가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체류시간이 길다. 각 상가 간 시너지 창출이 기대돼 투자자들은 공실 위험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트렌드 접목 상가는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테마 구성 등의 콘텐츠를 적용한 상업시설들은 방문객들이 많아져 자연스레 지역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광교 엘리웨이, 동탄 레이크꼬모는 주말마다 사람들도 붐비는 모습이 나타난다.
경기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광교 엘리웨이’는 주민들이 동네 공연장, 사랑방같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문화 골목’이라는 테마에 맞춰 골목상권처럼 형성된 상가 배치와 성수동 유명 빵집 `밀도`, 김소영·오상진 전 아나운서 부부가 운영하는 북카페 `책발전소`와 라이브 재즈바 `겟올라잇` 등 트렌디한 MD구성과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열며 먹거리와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광교신도시를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동탄 호수공원과 직접 연결된 ‘동탄 레이크꼬모’는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의 가치를 제공하는 가치 소비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파크로 기획됐다. 동탄 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지하 3층에서부터 지상 3층, 총 6개층 전용면적 2만3,100㎡ 규모로 레이크존, 액티비티 및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플라자존과 F&B, 리테일 등 다양한 취향이 공존하는 스트리트존으로 설계돼 동탄2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일산의 `밸라시타`, 동탄2신도시의 ‘동탄 카림에비뉴’ 등 역시 특색 있는 식당과 광장, 전시 공간 등을 갖춰 집객력 높인 상업시설로 지역 내 대표 상가로 평가받는다.
부동산 관계자는 “사회 트렌드가 여가를 중시하게 되면서 가족단위는 물론 연인, 친구 등 남녀노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접목된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라며 “다양한 테마와 MD 구성 등의 콘텐츠를 적용한 상가들은 기존 형성돼 있는 상권과 연계돼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거나 새로운 대표상권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9월 송파구와 맞닿은 감일지구에 중심상업용지 1BL에 지하1층~지상2층 총 3만8,564㎡(약 1만1,600평) 규모의 ‘아클라우드 감일’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클라우드’는 호(弧)를 뜻하는 ‘ARC’와 구름을 의미하는 ‘CLOUD’의 합성어로 휴식, 문화, 여유, 힐링과 함께 소비를 즐길 수 있도록 “Family, Healing, ECO”라는 개발 콘셉트로 전체 대지면적의 30% 이상을 열린 공간(Open Air)으로 구성하고, 세계적인 공간기획 전문설계사인 네덜란드 CARVE(카브)사가 아이와 부모들을 위한 대형 체험형 놀이터, 인근 주민들을 위한 이벤트광장과 조경을 디자인해 진화된 상업시설을 구현한다. 또한 전체 면적의 36%에 해당하는 총 6개의 대형 앵커시설이 유치될 예정이다.
유림아이앤디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106 일대에 짓는 지하 3층~지상 3층 6개층 규모의 `펜트힐 캐스케이드` 상업시설을 7월 중 분양한다. ‘뉴웨이브 컬처 스페이스’ 컵센을 적용해 층별로 각기 다른 테마의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먼저 지하 3층에는 프라이빗 테라피룸 등이 설치되는 스파 클럽 ‘어반 겟어웨이 스파’가 들어선다. 아쿠아웨이트·아쿠아 복싱 등 다양한 수중 콘텐츠를 제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외부는 테라스를 층과 층 사이에 조성해 시인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인 폭포 형태로 상가를 배치한 ‘캐스케이드’ 설계가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3-1BL에 ‘다산 지금 데시앙 스튜디오’ 상업시설을 7월 중 분양한다. 지역 최초로 뉴욕스타일의 감성을 담은 ‘패밀리 몰’ 로 이국적인 외관 디자인과 설계를 적용했다. 단지 앞 경의중앙선 철도 594m 구간이 총 3만3,000㎡ 규모의 문화공원을 조성될 예정이어서 이와 연계한 공원 옆 상가로 구현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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