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점포·상가 많은 원도심 상권, 코로나 직격탄”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코로나19 이후 도심상권 매출급감에 따른 자영업 폐업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피해는 빈 점포·상가 비율이 높은 원도심 상업지역에서 더욱 심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국토연구원은 ‘코로나19 피해가 큰 원도심 상업지역 빈 점포·상가 현황과 대응방안은’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외곽 신규개발,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인해 원도심 상업지역 내 빈 점포·상가는 꾸준히 증가세에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 이후 상권침체와 소상공인 피해는 타 상권보다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전염병 확산 이후 지역경제 침체 장기화를 막기 위해 원도심 상업지역 빈 점포·상가 현황, 특성 파악 등이 필수적이지만 현재 빈 점포·상가 현황자료는 부재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빈집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지자체별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관리계획을 수립 중에 있지만, 빈 점포의 경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한국감정원, 소상공인진흥원 등에서 공실·폐점 현황을 발표하고 있으나 표본조사 실시, 과거 데이터 활용 등의 한계로 정확한 빈 점포·상가 현황 파악은 어려운 실정이다.
국토연구원은 원도심 상업지역 빈 점포·상가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우선 중앙정부에서 에너지 사용량 기반의 빈 점포·상가 현황을 통합플랫폼에 탑재해 지자체에 배포하고 이를 토대로 실태조사 후 결과를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빈 점포 등을 활용한 재생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빈 점포를 활용한 생활SOC 조성·공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로나19 등 전염병 취약업종 밀집지역, 피해점포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역경제활성화 특별구역’(가칭)을 지정하고 안심상가 운영, 소상공인 지원시설 확충 등 지속가능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상업지역 내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해 감염병 발생 시 밀집도를 낮추고 실외 이용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재편할 것을 제안했다.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美 SEC 신임 위원장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으로 혁신 제한"
- “에어컨 대신 맵탱”…삼양식품, WWF 업무협약 체결
- 신세계면세점, ‘트렌드웨이브 2025’ 파트너사…"쇼핑 혜택 제공"
- 美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트럭 시험운행 허용 추진
-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비소 등 환경오염 '심각'
- 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내려…“다음 주도 하락세 지속”
- “최장 6일”…여행·면세업계, 5월 황금연휴 특수 노린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