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바닥 찍었나…9주만에 상승 전환
강남권 급매물 소진…추격 매수는 없어
기준금리 인하, 촉매제 작용하기엔 한계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 3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던 서울 아파트값이 9주만에 상승 전환됐다. 절세 차원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강남권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이 감지되는 분위기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고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2% 올라 상승 전환됐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5% 올랐고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절세용으로 출시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강남(-0.03%)이 지난주(-0.06) 보다는 낙폭이 줄었고, 강동(+0.02%), 송파(+0.02%), 서초(0.00%)는 상승 전환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 하락한 지역은 강남(-0.03%), 광진(-0.02%) 두 곳 뿐이다. 강남은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와 대치동 개포우성1차, 일원동 개포우성7차 등이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광진은 광장동 광장현대8단지가 1,000만원 정도 내렸다.
경기·인천은 여전히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오산(0.17%), 부천(0.13%), 안산(0.13%), 군포(0.11%), 화성(0.09%), 광명(0.08%), 하남(0.08%) 등이 올랐다.
반면 과천(-0.12%), 광주(-0.01%), 이천(-0.01%)은 하락했다. 과천은 매수세가 둔화된 가운데 지난 4월 대규모 단지인 과천푸르지오써밋(1,571가구) 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어 추격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다”면서 “다만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과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이 덜했던 비규제지역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사례가 늘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안정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하남교산,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이르면 내년 말 가능해지면서 청약 대기 수요가 임대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역에 따라 전셋값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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