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매도’ 투자의견…“당국 지원만으론 부족”

[앵커]
증권사는 특정 기업과 관련한 이슈를 분석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등을 제시하는 종목 보고서를 발간하는데요.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투자 판단이 포함되는 보고서 내용 중 투자의견 제시에 있어서 증권사가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금융당국은 지난 2015년 6월 건전한 리서치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투자의견 매도에 따른 불이익을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당국 발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증권사의 ‘투자의견 매도’ 레포트는 0.1%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2017년 1월, 증권사와 상장사 간 갈등조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당국의 노력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노력은 리서치 문화를 바꾸지 못했습니다.
투자의견 매도 비율이 재차 감소하기 시작하더니 올 1분기에는 매도 비율이 0.1%에도 못 미치는 0.07%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간 해외 증권사가 발간한 매도 보고서 비율이 10% 중반대라는 점에서 상당히 대비되는 수치입니다.
한 국내증권사 관계자는 “당국의 지원만으로는 부족한 현실이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매도 의견을 냈을 경우 해당 기업에서 애널리스트 출입을 금지하는 일이 여전하다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주요 기업들의 경우, IB 업무와도 연관되는 경우가 많아 기업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매도 의견을 선뜻 낼 수 없다”며 “그나마 우회하는 방법으로 목표주가 하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자유롭게 내기 위해서는 정보 우위를 점한 상장사로부터 독립적일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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