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세일에도 역부족”…코로나 타격에 우는 백화점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백화점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침제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정기세일에 나섰지만 예년에 비해 두 자릿 수로 매출이 줄며 역부족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의 봄 정기세일 첫 이틀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크게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정기세일이 시작된 3일과 4일 이틀 매출이 지난해 봄 정기세일 첫 이틀과 비교해 11.8%,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8.7%나 줄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정기세일 첫 이틀 매출보다 17.5% 감소했고, 현대백화점 지난해 세일 첫 이틀보다 12.2%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오프라인 매장인 백화점을 찾는 손님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백화점들은 정기세일 덕에 전주보다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며 위안을 삼는 실정이다. 지난 3일과 4일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전주와 비교해 11.1%, 신세계백화점은 3.8%, 현대백화점은 5.1% 소폭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달 백화점 매출이 30∼40%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예전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며 “그래도 코로나 사태가 조금씩 진정세를 보이며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백화점업계는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봄 정기세일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라 마케팅 공식을 바꿔 지갑열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마케팅을,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이 보증된 주력 대형행사를, 현대백화점은 고객들이 몰리는 형태의 마케팅을 지양하는 분산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된 경기 상황을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실시하는 봄 정기세일”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사의 숨통을 트여주고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된 소비 심리를 살리겠다”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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