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 서울 아파트시장…2월 거래 ‘깜짝’ 증가

[앵커]
거래절벽 분위기가 이어지던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지난달 거래량이 깜짝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 이사수요와 급매물을 잡으려는 수요가 더해지며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074건을 기록했습니다.
전달(6,476건)보다 25%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1만1,522건)이후 올해 1월까지 3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정부가 고가 아파트에 대해 대출규제에 나서자 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거래량 증가는 이사수요와 급매물을 잡으려는 수요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 이사를 준비했던 수요와 강남권 초고가 주택 급매물이 거래됐다는 겁니다. 여기에 풍선효과가 나타난 비강남권 9억 이하 주택에도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싱크] 김병기 / 리얼모빌리티 팀장
“봄철 이사성수기에 맞물려서요. 주택거래량이 크게 늘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12·16대책 대출규제에 따라서 급매물이 소진된 점도 거래량 증가에 한 몫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초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구 거래량은 2월 228건으로 전달(132건)과 비교해 72%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 거래량도 819건(1월)에서 1,141건(2월)으로 39% 늘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위기가 추세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3월 거래량 집계부터는 코로나19 상황이 온전히 반영 된데다 보유세 부담에 집값이 하락할 거란 관측이 늘면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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