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조교 “PC 임의제출 관련 진술서, 검사가 불러주는 대로 썼다”
“‘그냥 뒀다’를 검찰이 ‘가지고 있었다’라고 쓰라고 했다”
“검찰, 컴퓨터 두대 자발적으로 제출했다고 쓰라 했다”
검사가 거짓말 진술 강요해 진술서 제출한 증언 논란

[서울경제TV=전혁수 기자] 검찰이 ‘조국폴더’가 발견된 동양대 강사휴게실 PC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받은 임의제출 동의 관련 진술서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동의서를 작성한 동양대 조교 김모씨가 “검사가 불러주는 대로 썼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임정엽·권성수·김선희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7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동양대 조교 김모씨는 정 교수 변호인 측이 재차 “진술서 쓸 때 검사님, 수사관님, 행정차장이 같이 있었느냐, 누가 불러줬느냐”고 묻자, 김씨는 “검사님”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검사 측은 “(김씨가) 그런 서류 진술서는 처음 작성해보는 것이었다”며 “많은 분들이 어떤 양식으로 써야할지 물어본다”고 항변했다. 이어 검사측이 “‘퇴직한 교수가 쓰던 것이고 너가 잘 알아서 해라’는 것을 검사가 표기하도록 했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씨는 “(검찰이) 이렇게 쓰라고 하셨다”고 잘라 말했다. 김씨는 “(검찰이) 인수인계로 쓰라고 해서 썼고, ‘존재 자체만 확인했다’고 했더니 ‘그게 확인한 거니 그렇게 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리고 저는 ‘그냥 뒀다’고 했는데, (검찰이) ‘가지고 있었다’고 쓰라고 했다”며 “나중에 거짓말한 거 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검사가) ‘그럴 일 없다. 그냥 이렇게 쓰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김씨는 “(검찰이) 말미에 ‘컴퓨터 두 대 자발적으로 임의제출했다고 써라’고 하셔서 그렇게 썼다”고 강조했다. /wjsgurt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중앙대병원,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선정…척추 수술 로봇 도입
- 분당서울대병원, ‘AI의료융합 산업 발전’ 위한 3자간 MOU 체결
- 세종병원 최영근 브랜드마케팅실장, 대한의료법인연합회장상 수상
- 자전거·킥보드 매년 사고 증가…안전모 쓰고 이어폰은 귀에서 빼야
- 셀트리온, ‘옴리클로’ 40주 임상 결과 발표… “오리지널약 졸레어와 약효 동등”
- 삼성서울병원, ‘2025 한-일 일차면역결핍증 심포지엄’ 개최
- 에이엠시지, 日 스미토모중공업과 MOA 체결…핵심 냉각 기술 고도화 협업
- JW중외제약, ‘식물성 멜라토닌 함유 멜라마인드’ 출시
-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동원해 섬마을 주민 건강검진 지원
- "폐암·간암도 중입자로 완치 가능"…연세암병원, 하반기 중입자 치료기 3대 풀가동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장수군, 2025 상반기 직원 이·퇴임식 개최
- 2임실군, 극한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기술 시범 사업 성공적 추진
- 3'순창 강천산' 야간 개장 시작…11월 8일까지
- 4서부지방산림청, 산사태 피해 복구 사업지 '현장 점검'
- 5남원 쌍교동성당, 남원시노인복지관에 1000만 원 기부…어르신 복지 증진 앞장
- 6남원시, 신관사또 부임행차 상반기 공연 성황리 종료
- 7의왕시 , '치매상담, 큐알 코드로' 간편 신청
- 8양주시, 주취자 대응 ‘원스톱’ 체계 구축..."전국 최초"
- 9병무청, 내년 입영하는 육군 기술행정병 일괄 모집 실시
- 10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 "학교 누리집, 더 똑똑해진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