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보유 현황 키워드 ‘강남·50대·고령화’

[앵커]
국내 주식투자자를 연령과 성별 등으로 분석해보니 서울, 특히 강남에 사는 50대 남성의 보유 주식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올해 발표된 자료와 지난 자료들을 비교해보니 고령화 현상도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주식투자자 619만명이 보유한 944억 주의 주식(2019년 12월 결산법인 기준) 중 62%가 서울에 거주 중인 투자자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오늘(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식투자자를 정의하는 키워드는 ‘서울’, ‘50대’ 그리고 ‘남성’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62.1%)에, 연령별로는 50대(33.5%)가, 성별로는 여성보다는 남성(74.6%)이 보유한 주식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성별과 연령을 기준으로 투자자를 분류했을 때, 서울 지역 중에서도 강남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의 보유 주식이 11억 7,000만 주로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3년간 예탁결제원의 주주현황 집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령별 양 극단인 80대 이상과 20세 미만 투자자들의 증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80대 이상 투자자는 지난 2018년 발표 당시 6만3,000여명(6만3,587명)에서 올해 16만4,000여명(16만4,336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고,
같은 기간 20세 미만 투자자는 7만8,000여명(7만8,336명)에서 9만8,000여명(9만8,612명)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고령화가 굉장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20대 이하 투자자 수 증가에 대해서는 “경제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20대 이하 투자자의 증가는 이례적”이라며 “보다 세분화해서 어떤 계층에서 투자자 증가가 이뤄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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