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도 ‘빚내 주식투자’ 증가세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신용융자거래 규모가 10거래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주 편승 및 저가 매수 유혹에 빚내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탓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신용융자거래 증가는 주가 급락 시 더 큰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내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10조5,435억원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무역 보복 여파로 작년 8월 5조원 대까지 떨어졌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6개월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9조9,411억원(2월 10일)을 기록한 이후 10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월 5일 고점을 찍고, 국내는 2월 19일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고려해볼 때 국내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코로나19 여파에도 꿋꿋하게 오름세를 나타낸 셈이다.
신용융자 잔고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을 말한다. 그러나 돈을 빌려 사들인 주식가치가 주가 급락으로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증권사들이 임의로 주식을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실시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용비율이 높은 종목일 경우 주가 급락 시 반대매매가 이뤄져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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