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Re:ECM’ 50주년 전시회 개최
[앵커]
세계적인 명반이죠. 키쓰 자렛의 ‘My Song’, 팻 메쓰니의 ‘Are you going with me?’는 ECM 레이블(음반회사)에서 탄생했는데요. 독보적인 사운드와 커버 아트로 레이블 자체가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는 ECM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 발자취를 담은 전시회를 서울에서 연다고 합니다. ECM과 현대카드가 마련한 전시회 현장에 고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독특한 감성의 앨범 커버 220장이 모여 숲을 이루고, 존 케이지의 ‘As It Is’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드로잉 작품이 한쪽 벽면을 꽉 채웁니다.
레이블, 즉 한 음반 회사에서 제작한 음악만으로 1,380시간에 달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채우며 끝없이 재생되는 이곳.
바로 세계적인 레이블 회사 ECM Records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현대카드와 마련한 ‘Re:ECM’ 전시회 현장입니다.
ECM은 1969년 독일의 ‘만프레드 아이허’가 설립한 레이블 회사로, 음반을 녹음할 때 각 뮤지션에 맞는 분위기와 조건으로 매번 환경을 바꿔가며, 소리의 잔향까지 담아내고자 하는 특유의 고집스러움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전시회 오픈을 하루 앞둔 오늘(17일), 자신만의 색깔로 ECM의 지난 반세기를 재해석해 이번 전시에 작품을 헌정한 6명의 작가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마티스 니치케 / 독일 사운드디자이너 겸 작곡가
“제가 구현한 이 공간은 음악을 듣는 이와 만든 이가 마치 탁구 게임을 하듯이 서로 통하며 관여하게 되는 쌍방향적 관계라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이 작업을 할 때 만프레드 아이허와 키스 자렛이 음반 작업 도중 탁구를 하는 사진은 아름다운 레퍼런스가 됐습니다.”
[인터뷰] 샘 윈스턴 / 영국 작가
“만프레드 아이허는 음악과 음악을 듣는 공간의 관계가 깊다고 여기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ECM 레이블을 주제로 시각 미술 작업을 시작할 때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가’에 착안해보았습니다.”
아울러 ECM이 실제 음반을 제작할 때 사용한 테잎과 LP, 카탈로그는 물론 실제 손글씨가 쓰인 메모도 직접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ECM은 전세계 예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음반 레이블”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느껴볼 수 있도록 50주년 기념 전시회의 서울 개최를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이태원 스토리지에서 진행됩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김서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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