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개편 이후 뉴스이용자 불편 증가
언론재단, 네이버 모바일 개편 4개월 연구조사결과 발표
뉴스이용자, 불편해졌다 38.3%-차이 못 느낀다 49.3%

네이버의 모바일 개편 이후 뉴스 이용에 차이를 느끼지 못하거나 불편해졌다는 이용자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배열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사람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9일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한 '포털 등의 알고리즘 배열 전환 이후 모바일 뉴스 이용 행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4월 네이버 모바일 개편에 대해 '별 차이를 모르겠다', '전보다 뉴스 이용이 불편해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네이버는 지난 4월 4일 수동 뉴스 편집을 종료했다. 이용자가 신뢰하는 방식으로 뉴스배열 방식을 변경했는데, 불편은 늘어난 셈이다. 메인페이지에서 뉴스를 제외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 이용이 불편해졌다고 응답한 이용자는 38.3%로 전보다 뉴스 이용이 편해졌다고 응답한 비율(12.4%)보다 3배가량 높았다. 전과 별 차이를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9.3%였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전보다 불편해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52.5%로 가장 높았다. 네이버의 모바일 개편 이후 '전보다 네이버 뉴스를 덜 이용한다'는 이용자도 28.1%에 달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모바일 개편에 나섰다. 네이버 모바일 메인 페이지에서 뉴스를 제외하고,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는 방식이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드루킹 사건'의 영향으로 볼 여지가 많다. 드루킹 사건은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공감수 조작을 통해 여론에 영향을 끼치려 한 사건이다.
드루킹 사건으로 시작된 포털의 공정성 논란은 뉴스 배열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포털 뉴스배열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론도 인공지능 뉴스배열에 찬성하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9월 27일 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네이버 뉴스 서비스 개편안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61.8%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한 뉴스 배열이 사람이 편집한 것보다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뉴스 이용자들의 인식은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 뉴스 이용자들은 포털의 뉴스 배열 방식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사람(언론인, 편집자)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한 배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뉴스 이용자 70%가 인공지능 뉴스배열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뉴스 배열 방식을 변경했는데, 불편은 더 늘어난 셈이다.
네이버 모바일 첫 페이지에서 뉴스가 사라지면서 생긴 결과란 분석이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뉴스를 첫 화면에서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페이지를 넘기고 검색을 해야 한다. 불편한 것이 당연하다"며 "또 뉴스를 찾아서 보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그만큼 오랫동안 네이버가 사람들의 뉴스 소비 습관을 길들여왔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뉴스를 이용하는 창구는 여전히 네이버가 주로 활용되고 있다. '모바일 뉴스나 시사정보를 접할 때 주로 이용한 사이트·서비스'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8%가 네이버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 19.4%, 유튜브 5.3%, 인터넷 커뮤니티 2.3%, 카카오톡 2.3% 순이었다. 언론사 사이트는 1.2%에 그쳤다. /전혁수 기자 wjsgurt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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