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7월중 5조8,000억원 증가…"주담대 주춤, 기타대출 늘어"
증권·금융
입력 2019-08-13 12:00:00
수정 2019-08-13 12:00:00
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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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중 은행 가계대출이 2018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인 5조8,000억원 늘어나는 등 가계대출 증가세가 꾸준히 확대되는 모양새다.
13일 한국은행은 '2019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7월중 은행 가계대출이 5조8,000억원 늘어나 전월(+5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2018년 11월 6조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이에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 지속, 서울 주택매매거래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입주 관련 자금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축소됐으나, 주택매매 및 분양 관련 자금 수요 등으로 기타 대출의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7월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6,000억원 늘어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축소됐으나, 기타대출은 2조2,000억원 확대됐다. 기타대출 증가 규모는 2018년 10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즉 계약금 등 자금 수요를 각종 규제가 많은 주담대가 아닌 신용 등 기타대출 등을 통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지난 5월, 5조원 확대를 기록한 이래 4,000억원씩 매월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 가계대출이 소폭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 규모가 작아 가계대출 둔화속도가 늦춰진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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