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경제 불확실성 커졌다”…한은, 7월 ‘금리 인하’ 기대감 ↑

[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7월 금리 인하를 거듭 시사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지난 10일과 11일, 미중 무역 분쟁과 관련해 “무역 부문 긴장이 기업과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연이틀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미 연준이 ‘금리 인하’ 를 강하게 표명하면서 그동안 연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던 한국은행이 다음주에 열리는 금통위에서 먼저 움직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말 기준금리 인하 쪽으로 방향으로 틀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이틀 연속으로, 상·하원 청문회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11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무역부문 긴장이 기업 공급망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무역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립금리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낮은 것 같다”며 “통화정책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완화적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즉, 가장 이상적인 금리 수준을 의미하는 중립금리가 생각보다 낮다는 발언은 금리를 더 낮춰도 된다는, 인하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까지 구체화하면서, 한은이 오는 18일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전례를 깨고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뜻을 밝힌 바 있고, 그간 금통위 회의에서도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왔습니다. 또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경제수장들이 이달 초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이 정책적으로 조합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현 정부가 경기부양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한은도 인하 시점을 더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156억원…전년比 25% 감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