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던’ 지방 분양 5·6월 3만7,000가구 쏟아진다

5·6월 지방에서 3만7,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지방 분양물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물량이다. 업계에선 그동안 이월을 거듭해 오던 분양 물량들이 더 이상 일정을 미루지 못하고 공급일정을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6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에 예정된 분양 물량은 3만7,366가구(임대 제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물량인 2만7,110가구보다 약 38%(1만256가구) 늘어난 수치이며, 올해 지방에 예정된 전체 물량(10만3,588가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물량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 1만862가구 △대구 6,849가구 △광주 3,800가구 △세종 3,721가구 △대전 3,692가구 △전북 3,425가구 △경남 1,846가구 △강원 876가구 △경북 659가구 △울산 635가구 △충북 489가구 △전남 413가구 △충남 99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방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이유로 침체된 지방 부동산시장 상황 및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 연기,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 인상 등의 이유로 이월을 거듭해 오던 분양 물량들이 더 이상 일정을 미루지 못하고 일제히 공급을 예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강력한 수도권 부동산시장 규제로 투자자들이 지방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지난 1분기 일부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들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점도 물량 증가의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금융결제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방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대전(74.52대 1), 광주(48.57대 1), 대구(34.5대 1), 충남(25.54대 1)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같은 기간 전국(17.25대 1)은 물론 수도권(9.29대 1) 1순위 청약 경쟁률을 훨씬 웃도는 성적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일부 규제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짧고 분양권 양도세 중과 적용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비규제지역으로, 실수요는 물론 외지수요까지 관심을 갖는 상황”이라며 “청약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서도 일부 지역은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지역 상황 및 입지 조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구입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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