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업계, 상위업체로의 쏠림현상 커져
테라펀딩·어니스트펀드·투게더펀딩·피플펀드·데일리펀딩
지난해말부터 상위 5개사 60%대 점유율 유지

P2P업계가 상위업체로의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7년 12월 P2P협회 상위 5개사의 월별 대출액 점유율은 35.41%에 불과했으나 1년 만인 지난해 12월에는 두 배에 조금 못 미치는 63.61%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는 테라펀딩·어니스트펀드·투게더펀딩·피플펀드·데일리펀딩이 상위 5위권을 석권하며 꾸준히 6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테라펀딩은 지난 2월 월 대출액 673억원을 기록해 2위인 어니스트펀드의 205억원에 비해 3배 이상의 대출 규모를 기록했다. 또 핀테크업체 중 토스, 와디즈의 뒤를 이어 P2P업계 최초로 임직원 수 100명을 돌파했으며, 토스, 카카오페이 등 대형 플랫폼에 전부 입점한 상태다.
투게더펀딩은 최근 인터넷은행 키움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해외 진출을 선언하면서 몽골에서 핀테크 종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카카오페이에 입점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며 P2P금융업체에 머무르지 않고 외연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주택 담보 후순위 상품에 강점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을 해온 투게더펀딩은 채권 매입확약, 롯데손해보험 적용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 또한 운영하고 있다.
데일리펀딩은 지난 3월 말 누적 대출액 1,800억원을 돌파해 업계 최단 기록을 경신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펀딩은 연체율 0%를 유지하고 투자자 보호 장치 데일리 안심플랜을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데일리케어, 무방문 비대면 대출 등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데일리펀딩 관계자는 “최근 7개 부분 모집공고를 내며 조직을 확대해 대형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5월에는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주회하는 2019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한국P2P금융협회 이사사로 활동하는 등 대내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18년말 기준 P2P업계 누적대출 규모는 약 5조 원, 개인투자자 수는 25만 명으로 추산된다. P2P 누적 대출액이 2016년 말 약 6,000억 원이었던 데에 비하면 2년여 만에 8배 규모를 기록하며 단기간 급속 성장을 이룬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연체, 부실, 그리고 사기 등 여러 차례의 폭풍이 P2P 시장을 휩쓸고 지나갔지만 대형 금융 플랫폼인 토스, 카카오페이와 손을 맞잡고 이전보다 대중화되었고, 양적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P2P금융 업체들은 시장의 성장 및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인재 영입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현재 정무위에 상정된 법률안이 통과될 경우 제도권 안에서 펼쳐질 P2P금융의 성장성과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156억원…전년比 25% 감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