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지역 해제’ 부산진구 아파트 2만3,000가구 공급

부산광역시 부산진구는 서면으로 대표되는 지역 경제의 중심이다. 반면 우수한 인프라에 비해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드물어 주거지로서 가치는 저평가됐단 목소리가 나온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진구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진구가 신흥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감에 지역 일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진구 일대에서 총 17곳, 2만3,733가구의 아파트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될 계획이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다수다. 또 부산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는 초고층 주상복합단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부산진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 것도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 규제와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이 완화된다.
우선 연지2구역은 삼성물산이 다음 달 중 재개발을 통해 전용면적 51~126㎡, 총 2,616가구 규모의 ‘래미안’ 아파트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에 교육 환경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단 평가다. 상반기 부산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힌다.
부산진구는 지리적으로 부산의 중심에 위치한다. 지난해 말 기준 인구는 36만5,000여명으로 해운대구에 이어 2위다.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사업체 수와 직원 수 모두 부산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직원 수의 경우 부산의 약 11% 이상을 차지한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부산 도시철도 1·2호선이 모두 관통한다. 부전역은 KTX가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계획 중이다. 또 역을 따라 밀집한 상업 시설과 롯데백화점, NC백화점, 서면지하상가, 전포카페거리 등 주변으로 유동인구가 많다.
다만, 발달한 인프라에 비해 주거지는 개발이 더딘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부산진구에선 1만2,221가구가 공급됐다. 같은 기간 부산 전체 공급량의 약 6.9%에 불과한 수치다. 지역 아파트 단지 약 절반가량이 준공 후 20년을 넘어 노후화도 심하다.
연지동 내 한 공인중개사는 “부산진구는 부산시 원도심 지역으로 노후화된 주택이 많은 측면도 있다”며 “입지가 좋은 만큼 지지부진했던 개발이 속속 진행되면 일대가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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