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유휴지에 '숨 쉬는 도시숲' 조성 맞손

전국 입력 2025-06-17 16:31:08 수정 2025-06-17 16:31:08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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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군수 "이번 협약은 상생협력 모델 될 것"

김한종 장성군수(사진 왼쪽)가 17일 김준영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장과 고속도로 유휴지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장성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장성군이 삭막했던 고속도로 유휴지를 푸른 도시숲으로 변모시키며 기후 위기대응과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17일 장성군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한종 군수와 김준영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장성군은 총 12억 원을 투입해 남장성분기점 램프구간 등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부지에 이팝나무·배롱나무·느티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식재할 예정이다.

이렇게 조성될 도시숲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을 넘어선 다층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차량 매연과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차단해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탄소 흡수 및 저장 기능을 통해 기후변화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푸른 나무들이 고속도로 경관을 개선해 운전자들에게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풍부한 산림자원과 맑은 공기의 고장'이라는 장성군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협약이 장성군의 '천년숲' 구현과 한국도로공사의 'ESG경영'을 실현하는 상생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되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시숲 조성 사업이 장성군과 한국도로공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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