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위고비·오젬픽’ 실명 위험 부작용 있다”
건강·생활
입력 2025-06-09 17:09:36
수정 2025-06-09 17:09:36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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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는 6일,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비만 치료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라이벨서스(Rybelsus)’에 포함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이 심각한 시력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시력 상실을 초래할 수 있는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으며, 약물을 복용한 환자 1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A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여러 대규모 연구에서, 노보노디스크 약물의 사용이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의 발병 위험을 두 배로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3월 발표된 약 35만 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오젬픽으로 2년간 치료받은 환자가 다른 계열의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해당 질환의 발병 위험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MA는 지난해 12월 해당 부작용에 대한 의약품 검토를 시작했으며, 세마글루타이드를 함유한 약물에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 발병 위험에 대한 경고 문구를 라벨에 추가할 것을 노보노디스크에 요청한 바 있다.
노보노디스크 측은 “임상시험 및 시판 후 연구에서 해당 약물이 해당 질환을 유발할 합리적인 가능성을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라벨에 부작용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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