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뚜레쥬르’ 베트남서 고전 왜?
경제·산업
입력 2025-06-09 17:51:30
수정 2025-06-09 18:22:42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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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푸드빌이 실적 악화로 ‘통매각설’까지 불거졌지만, 위기 극복에 나서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K푸드와 문화가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사업에서 실적을 이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와 달리 베트남 법인만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혜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CJ푸드빌이 글로벌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베트남 법인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며 해외사업의 ‘아픈 손가락’으로 남은 모습.‘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 909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7.6%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5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6% 오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2021년을 포함해 4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뚜레쥬르와 빕스를 양축으로 한 베이커리·외식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뚜레쥬르를 내세워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9개국에서 약 560개의 매장을 기반으로 꾸준히 해외시장을 공략해온 결과, CJ푸드빌의 전체 영업이익 중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50%에 달합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211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81억원으로 130%나 늘었습니다.
특히 미국 법인은 지난해 매출 1373억원을 기록하며 7년 연속 흑자를 경신했고, 인도네시아 법인도 3년 연속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유독 베트남 시장만 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 법인 매출은 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2억원 소폭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이 13억원으로 전년보다 59% 확대됐습니다.
지난 2011년 한 차례 7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베트남 법인은 10년 넘게 순손실을 지속하는 상황.
CJ푸드빌은 “베트남 내수 시장의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 원인이라며 손익분기점 수준의 영업이익은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확장을 통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CJ푸드빌.
최근 말레이시아에 뚜레쥬르 1호점을 오픈하는 등 시장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시장의 부진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강민우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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