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반려동물 아토피 신약 3상 승인… 국내 유일 JAK-1 억제제

경제·산업 입력 2025-05-28 09:53:14 수정 2025-05-28 17:09:31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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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HK이노엔이 JAK-1 억제제 계열의 반려동물(반려견) 아토피피부염 치료 신약 3상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 

HK이노엔은 최근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IN-115314’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낮은 부작용과 효과로 주목 받는 ‘JAK-1 억제 기전’을 활용해 반려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 신약을 개발 중인 기업은 국내에서 HK이노엔이 유일하다.

이번 승인에 따라 HK이노엔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IN-115314와 아포퀠정(오클라시티닙, Oclacitinib)을 각각 경구투여해 소양증과 피부병변 개선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 임상에는 국내 10여 개 동물병원이 참여한다. 

IN-115314는 세포 내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물질이다. 
기존 출시된 치료제는 JAK-2까지 억제해 부작용 위험성이 우려돼 용법·용량 제한이 있었지만, IN-115314는 높은 선택성과 뛰어난 JAK-1 억제능으로 낮은 부작용과 효과적인 항염증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HK이노엔은 해당 물질을 사람(연고제)과 반려동물(경구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동시 개발 중이다.

JAK억제제 계열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에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 제품(조에티스 ‘아포퀠정’)만 출시된 상태다. 아포퀠정의 경우 작년 한 해에만 전세계에서 매출 10억 1800만 달러 (한화 약 1조 4000억 원)를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 중 하나로 자리잡았고, 조에티스 또한 매출 및 기업가치가 꾸준히 상승해 현재 연 매출 92억 5600만 달러(한화 약 13조원)규모 기업으로 성장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반려동물 의약품 분야에서는 IN-115314가 새로운 신화를 만들 차세대 주자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대형 제약사 제품 일색인 시장에 국산 반려동물 의약품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반려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16억 4850만 달러(한화 약 2조 2700억원)으로 추정되며, 평균 10.3% 성장해 2032년에는 32억 7630만 달러 (한화 약 4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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