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의회, 제1회 청소년 모의의회 마무리

전국 입력 2025-05-21 15:50:02 수정 2025-05-21 15:50:02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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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동중학교 학생 대상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 직접 체험

고흥군의회는 지난 20일 녹동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제1회 청소년 모의의회’를 마무리했다. [사진=고흥군의회]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의회는 지난 20일 녹동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제1회 청소년 모의의회’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소년 모의의회는 지역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의사결정 과정 등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모의의회는 녹동중학교 학생 19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들이 직접 의장, 의원, 사무과장 등 역할을 맡아 개회식, 3분 자유발언, 안건 상정 및 질의·답변, 전자표결 등 실제 의회 운영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먼저 7명의 학생 의원들은 ▲편식을 줄이자 ▲차별을 차이로 바꾸는 사회를 만들자 ▲학교폭력 예방 ▲학생들의 지나친 비속어 사용 문제 ▲SNS 중독 문제 ▲청소년 정신건강지원 강화 ▲무기력함에서 벗어나자 등 다양한 주제로 3분 자유발언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이어 학생 의원들이 직접 발의한 2건의 조례안이 상정돼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진 가운데 모두 원안 가결됐다. 조례안은 ▲학생의 권리 보장 및 차별금지에 관한 조례안 ▲AI 및 로봇 교육 강화에 관한 조례안으로 청소년들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에 대한 정책 제안이 담겼다.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은 “이번 청소년 모의의회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의회의 역할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제안한 조례안과 발언 내용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제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군의회는 이날 청소년 모의의회에서 다뤘던 3분 자유발언과 조례안 등을 지역 청소년 교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남도 고흥교육지원청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의견이 실제 교육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청소년 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제2회 고흥군의회 청소년 모의의회는 오는 28일 고흥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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