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음극재 시장 독주…포스코퓨처엠 11위
경제·산업
입력 2025-05-21 14:02:02
수정 2025-05-21 14:02:02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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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조사…음극재 출하량 211만톤으로 중국 업체가 독차지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2024년 글로벌 리튬이차전지(LIB) 음극재 출하량이 211만 톤에 달하며, 중국 업체들이 사실상 시장을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2025.1H> LIB 4대 소재 SCM분석 및 중장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음극재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11.1만 톤을 기록했다. 인조흑연이 차지하는 출하량은 176만톤으로 약 83%를 차지했으며, 천연흑연은 29만톤으로 14%, 실리콘음극재 시장은 4.1만톤으로 1.9%를 차지했다.
출하량 기준 상위 10개 업체는 모두 중국 기업으로, BTR(43.2만 톤), ShanShan(34만 톤), Shinzoom(21.3만 톤)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과 일본 업체들은 중국의 저가 공세와 공급 과잉에 밀려 고전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0년 6위에서 2024년 11위로 밀려났고, 일본의 Resonac도 5위에서 12위권 밖으로 추락하며 생산라인 축소에 들어갔다.
포스코퓨처엠은 천연흑연(NG)를 한국3사에 공급해오고 있으며, 인조흑연(AG)도 이제 사업을 시작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나, 2024년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수요 둔화 및 미국 정부의 중국산 흑연 음극재 공급 유예로 타격을 받았다. 중국산 흑연 제품과의 가격경쟁에도 밀리며 고전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2027년까지 제조 원가를 30% 줄이는 전략을 추진하며, 정부의 경제 안보 품목 선정으로 보조금 지원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의 Resonac의 경우도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철강업체용 흑연 전극 생산을 중단 및 생산라인을 축소하며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LIB용 음극재 흑연 역시 Panasonic과 PPES 등에 AG를, AESC 등에는 NG를 공급하고 있으나 향후 사업확대에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4년 하반기에는 인조흑연 출하량이 상반기 대비 37%, 전년 동기 대비 30% 늘며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 내 전기차·ESS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SNE리서치는 2025년에도 중국 인조흑연의 강세 속에 BTR, ShanShan, Shinzoom, Shangtai, Kaijin, Zichen Top6 음극재 업체의 사용량 역시 지속적으로 유지 또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Si계 음극재는 EV 고효율 전지, 차세대 배터리 및 일부 소형기기 시장을 타깃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NIB(Na-ion) 용 하드카본과 고출력 LTO 제품에 대한 수요도 일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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